유기농 샴푸 주문을 했다. 그것도 머나먼 캐나다에서 오는 제품을.
어렸을 땐 마트에서 사는 샴푸를 곧잘 썼지만, 돈을 벌면서 좀 더 좋은 제품은 없나 브랜드 제품을 기웃기웃하게 됐었다.
처음엔 그저 찰랑찰랑해지고 향기 좋은 제품에 관심을 갖다가 좀 더 나이가 들고 나서는 순한 제품, 인체에 덜 유해한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이허브에서 샀던 지오반니, 이름이 기억안나는 미네랄 어쩌고 샴푸. 그리고 아베다, 가장 최근에 샀던 인사이트 샴푸까지.
이번에 산 오네카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친구를 통해서 산 제품인데,(http://blog.naver.com/kokkoks)
지금까지 썼던 샴푸 중에서 가장 착한 성분인 것 같다.(전성분을 봤을 때 그렇게 판단했고, 난 화학 전문가가 아니니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oneka cedar&sage 샴푸를 샀는데 우선 은은한 나무향? 풀향? 뭐라고 묘사해야 될지 모르겠는 그 향은 강하지 않고 잔잔해서 좋다.
여성스럽고 달큰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너무나 맘에 드는 향이다.
살짝 노란빛을 띈 투명한 제형의 샴푸를 손으로 비비면 굉장히 가볍고 뭔가 깨끗한 느낌이다. (처음 지오반니를 썼을 때와 비슷한 기분)
머리카락에 발라 살살 감으면 풍성하진 않지만 부드럽고 작은 거품이 일어나서 두피와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잔여감이 없고 상쾌하게(멘톨같은 상쾌함이 아니다.) 샴푸가 마무리되는 기분.
그리고 샴푸 거품이 배수구에 퐁퐁 쌓이지 않고 잘 녹아 흘러내려간다.
컨디셔너(린스)는 무향으로 샀는데, 정말 가벼운 하얀 로션같은 느낌의 제형으로 이것 역시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부드러움이 마음에 든다.
오네카 샴푸, 컨디셔너 조합으로 머리를 감고 나니 뭔가 건강하게 머리를 감은 느낌.
머리카락도 훨씰 덜 빠진다고 하니, 그건 꾸준히 써본 뒤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두피와 머리카락 건강을 위해 좋은 선택이 될 듯.
내 풍성한 머리카락을 지켜줘 오네카야.
'가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면 해제 기념글~ (0) | 2021.11.18 |
---|---|
캐나다 유기농 바디샤워, 오네카 (0) | 2017.09.23 |
[홍대 이치류] 이치류에 가고 싶어서 주절주절 (0) | 2016.06.23 |
삼천포 삼포 장어구이 (0) | 2015.07.29 |
[전주 찻집] 한옥마을 전통 찻집, 교동다원 (0) | 2015.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