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2

당고와 병맥주

작년 가을, 엄마 오빠와 함께 쿄토에 갔었다.첫 째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清水寺)에 갔었는데 갑자기 생각난 그 때 먹었던 당고와 병맥주.오후 느즈막히 기요미즈데라를 가면서 입장하기도 전에 인파에 치이고, 걷고 구경하느라 지쳤었던 우리.한창 계단을 올라가면서 옆을 보는데 사람들이 맥주와 당고를 먹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마리 우리나라 등산로 옆에 막걸리와 파전을 파는 가게처럼.낮은 테이블과 등받이도 없는 의자, 그리고 의자 위를 덮고 있는 빨갛고 도톰한 천.계속 걸어서 지친 우리는 그 모습에 뿅뿅 반해서 가게로 들어갔다.시원하게 목을 축일 아사이 병맥주 하나, 지친 우리에게 당을 보충해 줄 당고 하나를 시켜서 먹는데 그렇게 세상 좋을 수 없었다.술을 파는 가게였지만 신기한 건 누구 하나 큰 소리 내..

Japan 2017.03.25

[도쿄 여행] 신바시역 모토무라 규카츠

2015. 12. 19 일본에 도착한 첫 날! 한국에서부터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규카츠를 먹을 생각으로 비행기에 올라탔었다.다들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 규카츠를 나도 먹어보자라는 생각으로.로밍도 포켓와이파이도 하지 않아서 신바시역에서 가게를 찾지 못할까봐 미리 타베로그에서 지도도 출력해갔다. 철저하게.덕분에 전혀 헤매지 않고 가게를 찾았다. 비록 지하철을 잘 못 타서 신바시역에 힘들게 도착하긴 했었지만..한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다. 지하로 가는 계단에 사람들이 주루룩.. 건물 입구 쯤에 섰는데 가게에 들어가기까지 40분쯤 기다린 것 같다.(토요일 점심치고 양호한 시간!)인터넷도 되지않는 곳에서 혼자서 40분.. 멍~ 하게 기다렸다.중간에 직원이 메뉴 주문을 받..

Japan 2016.01.13